준성사란(Sacramentalia)? 가톨릭에서의 준성사에 대해서

신학 용어인 준성사는 하느님의 은총이 내리도록 하는 거룩한 행위, 물건 등으로
트리엔트 공의회의 표현(Session XXII, 15)에 따르면 예수 그리스도가 기독교인들의 영신적인 유익을 위하여 제정한 성사를 모방한 것으로 준성사 역시 성사와 마찬가지로 하느님의 은총을 구하는 수단이지만, 그 자체로는 구원의 필수 요소는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조금 더 자세하게 준성사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준성사(Sacramentalia)

가톨릭에서의 준성사는 성사의 하위 개념으로 성사와 유사하지만 성사와는 구별되는 기도나 축복, 특별한 의식 등을 의미합니다. 또한 그에 이용되는 성호, 성상, 성화, 성수, 십자고상 등의 성물과 성당, 고해소, 감실 등의 장소 등이 성사와 준성사의 대상과 수단으로 이용되는데 이 역시 성사에 준하는 효력을 가집니다.
다만 사제의 축복을 통해 효력을 갖게 되는데 준성사는 그 자체로 신자들에게 하느님의 은총을 베푸는 공식적인 통로는 아니지만 준성사를 통하여 가톨릭 교회에서는 더욱 깊이 그리스도의 현존을 인식함으로써 하느님께 도움을 청하고 일상생활에서는 더 깊게 신앙을 체험하도록 돕습니다.

성사와의 차이

그리스도께서 직접 제정하셨고 하느님의 은총을 필연적으로 전달하는 성사와는 달리 교회가 제정한 준성사는 은총을 받는 데 필요한 마음가짐과 믿음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은총을 보장하지는 않지만 은총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합니다.
교회의 기도와 축복: 기도를 통하여 하느님의 은총을 얻는 수단으로 물건이나 사람에 대한 축복, 로사리오 등의 기도문, 성수나 십자가 등의 물품 사용이 포함됩니다.
축복의 종류: 성수나 성상, 묵주 등을 축복하거나 신자 자신을 위한 축복, 가정이나 특정 장소를 위한 축복 등은 신앙생활을 보조하고 보호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회개의 마음과 준비: 묵주기도, 축복 기도, 십자가의 길 등의 기도 등을 통해 회개의 마음을 일으키고 영적 생활을 강화하여 신자들이 성사를 받을 수 있게 마음을 준비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준성사의 예

준성사중-하나인-묵주기도에-사용되는-묵주
  • 성수: 신자들로 하여금 세례의 의미를 상기하고 자신을 정화시키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습니다.
  • 묵주기도: 하느님께 성모 마리아를 통해 기도하는 형태로 주로 개인적인 신심 행위로 사용됩니다.
  • 십자가의 길: 준성사의 한 형태로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는 기도입니다.

이 외에도 이마에 재를 바르는 예식, 발 씻김 예식, 식사 강복을 비롯한 여러 가지 축복, 청원 행렬, 구마 예식, 수도회의 서원식 등이 있습니다.

가톨릭 준성사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