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가 함께 쓰면 좋은 세례명, 부부 세례명 짓기

부부가 함께 세례를 받을 경우 세례명을 꼭 함께 사용할 필요는 없지만 하나의 세례명으로 여성형이나 남성형으로 사용하거나 실제로 부부인 성인 성녀의 이름을 각각 사용하기도 합니다.

한번 세례를 받게 되면 세례명을 바꾸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세례명을 한번 정할 때 많은 고민을 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되는데 많이들 사용하시는 세례명 위주로 부부가 함께 쓰면 좋을 세례명에 대해 정리해보겠습니다.

부부가 함께 사용하면 좋을 세례명 

부부세례명

1. 실제 부부였던 성인성녀

  • 요셉(3월 19일) / 마리아(날짜 다양)
  • 요아킴(7월 26일) / 안나(7월 26일)
  • 티모테오(5월 3일) / 마우라 (5월 3일)
  • 율리아노(1월 9일) / 바실리사(1월 9일)
  • 안드로니코(10월 9일) / 아타나시아(10월 9일)
이렇게 대표적으로 실제로 부부였던 성인 성녀의 이름으로 사용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요셉과 마리아가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부부 세례명이고 실제로 부부인 성인 성녀는 많이 있지만 이 정도가 가장 일반적인 것 같습니다.


2. 하나의 세례명으로 함께 사용하는 경우

세례명 하나를 남성형/여성형으로 각각 사용하는 경우 같은날로 축일을 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함께 세례를 받거나 혹은 남편이 라파엘이라는 세례명을 가진 천주교 신자인 경우 부인이 세례를 받을 때 라파엘의 여성형인 라파엘라로 하거나
부인의 세례명이 루치아인데 남편이 세례를 받을 경우 루치아의 남성형인 루치오로 하는 경우 등을 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꼭 바꿔서 사용할 필요는 없으며 엘리지오의 여성형은 엘리지아이지만 엘리지오 성인이 남성 성인이기때문에 남성이라고 생각되는 것일 뿐 엘리지오라는 이름을 남자이름이라고 특정지을 수는 없으므로 여성이라고 해서 반드시 엘리지아라고 사용하지 않고 그냥 여성이 그대로 엘리지오라고 사용해도 무방하다고 합니다.
 
또한 대천사의 경우 성별이 따로 없어 여성형, 남성형이 아닌 여자의 경우와 남자의 경우로 사용합니다.
(누구의 여성형이거나 누구의 남성형이 아닌 그 자체로 독립된 세례명입니다.)

대표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세례명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 대천사

  • 가브리엘 / 가브리엘라 (대천사)
  • 라파엘 / 라파엘라 (대천사)
  • 미카엘 / 미카엘라 (대천사)
  • 안젤로 / 안젤라 (수호천사) 

2) 각각의 독립된 세례명

  • 도미니코 / 도미니카
  • 루치오 / 루치아 
  • 발렌티노 / 발렌티나능)
  • 빈첸시오 / 빈첸시아
  • 세라피노 / 세라피나
  • 유스티노 / 유스티나
  • 안젤로 / 안젤라
  • 율리아노 / 율리아나
  • 제칠리오 / 체칠리라
  • 클라로(칼라로) / 클라라
  • 타시아노 / 타시아나
  • 프란치스코 / 프란치스카
도미니코, 도미니카처럼 둘 다 모두 성인, 성녀의 이름인 경우 남자분이 8월 8일이 축일인 도미니코, 여자분이 5월 14일이 축일인 도미니카로 하시는 경우도 있고 같은 축일을 사용하길 원할 경우 남자분이 8월 8일이 축일인 도미니코일 때 여성분이 도미니코의 여성형인 도미니카로, 여성분이 5월 14일이 축일인 도미니카일 때 남성분이 도미니카의 남성형인 도미니코로 하셔도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