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체성혈의 기적) 오르비에토의 성체성혈 기적(이탈리아)

오르비에토의 성체성혈 기적(Orvieto Eucharistic Miracle)은 1263년 이탈리아의 볼세나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오르비에토의 성체성혈 기적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오르비에토의 성체성혈 기적

1. 배경

  • 장소 : 이탈리아의 볼세나
  • 발생시기 : 1263년

2. 사건의 발단

사제 피에트로 다 프라하(Peter of Prague)는 충실한 사제로 알려졌지만, 성체 안에 예수님의 실제 현존에 대한 믿음에 의심을 품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로마로 성지순례를 떠나기로 한 그는 볼세나에서 잠시 쉬기로 결정하였고 볼세나에 도착한 피에트로는 성 크리스티나(Santa Cristina)의 무덤에서 미사를 집전하게 되었습니다.
미사 중, 성체를 축성하는 순간 성체가 실제로 피로 변하였고 이 피는 제단 위에 놓인 소형 천위로 떨어졌습니다.
어안이 벙벙해진 사제는 미사를 중단한 채 약 11마일 떨어져 있던 교황 우르바누스 4세가 머물고 있던 도시인 오르비에토로 떠났습니다. 교황은 사제의 이야기를 들은 후 기적에 대한 조사를 의뢰하였습니다.

3. 전개

이 기적에 대해 철저히 조사를 하였고 교황 우르바노 4세는 그 결과 기적의 진위 여부에 대해 성체성사의 신비를 확인하는 중요한 증거로 결론을 내리게 됩니다.

4. 기적에 대한 기록

성체성혈 기적에 대한 가장 오래된 기록은 14세기 문서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당시의 기록자들은 기적의 내용을 다양하게 해석하였으며, 교황 우르바노 4세의 동시대 사람들은 기적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후속 문서와 설교에서는 기적의 이야기가 점차 확산되었으며, 이로 인해 기적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었습니다.


피가묻은-제대포
  • 기적에 대한 다양한 관점
1. 자연적 설명: 일부 연구자들은 이 기적의 설명을 자연적인 현상으로 찾으려 하였는데 로널드 벤틀리와 J.W. 베넷은 Serratia marcescens라는 박테리아가 붉은 색소를 생성하여 기적의 혈액 자국처럼 보이게 했다고 제안하였습니다. 이 박테리아는 붉은 색소를 생성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 최근 연구: 최근의 연구는 UV 조명을 사용하여 코포랄의 자국을 분석한 결과, 자국이 실제 생물학적 물질인 혈액이라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5. 현재 보존 상태

기적이 일어난 후, 볼세나의 성 크리스티나 무덤 위에 성 크리스티나 성당이 세워졌습니다. 이 성당은 기적의 장소를 기리기 위해 건립되었으며, 많은 신자들이 이곳을 방문하여 기적의 의미를 되새깁니다.
오르비에토대성당
현재, 코포랄은 오르비에토 대성당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코포랄에 남아 있는 붉은 자국은 가까이에서 보면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을 연상시키는 패턴을 보인다고 전해집니다. 교황 우르바노 4세는 1264년에 성체성사 대축일을 제정하였지만, 기적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성체성혈 기적의 전설과 대축일 제정 시기의 연관성으로 인해, 기적이 대축일 제정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견해가 있습니다.

6. 위치

  • 성 크리스티나 성당(기적의 최초 발생지)  
  • 오르비에토 대성당(유믈 보관지)


볼세나-오르비에토 성체성혈의 기적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곳에서 일어난 성체성혈 기적은 가톨릭 신앙에 깊은 의미를 부여하는 사건으로 이 기적은 오늘날까지도 많은 신자들에게 신앙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