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체성혈의 기적) 이보라의 성체성혈 기적(스페인)
이보라의 성체성혈의 기적(Ivorra Eucharistic Miracle)은 스페인 북동부 카탈리나 지역에 위치한 이보라(Ivorra)에서 1010년 포도주가 실제 피로 변한 사건입니다.
스페인 이보라의 성체성혈의 기적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보라의 성체성혈의 기적
1. 배경
- 장소 : 이보라(Ivorra, 스페인 북동부 카탈루냐 지역에 위치)
- 발생 : 1010년
- 상황 : 당시 유럽 전역에서 성체성사에 대한 예수 그리스도의 **실제 현존(Real Presence)**을 부정하는 이단적 교리들이 퍼지고 있었으며 이보라의 한 사제였던 베르나트 올리베르(Bernat Oliver) 역시 그리스도가 성체와 성혈 안에 실제로 현존한다는 교리를 의심하고 있었습니다.
2. 사건의 발단
1010년 어느 날, 베르나트 올리베르 신부가 성체성사를 집전하며 포도주를 성배에 담아 축성하던 중,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성배에 담긴 포도주가 실제 피로 변해 제대포 위로 흐르기 시작한 것입니다. 피는 제대포를 적시며 바닥으로까지 흘러내렸습니다. 이 기적은 미사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주었고, 순식간에 널리 알려졌습니다.
3. 전개
기적이 발생한 후, 이보라에 있는 우르겔(Urgell)의 주교, 성 에르멘골(Saint Ermengol)은 즉시 현장으로 가서 사건을 직접 확인하였고 로마의 교황 세르지우스 4세(Pope Sergius IV)에게 이 기적을 보고하였고, 교황은 이를 기적으로 공식 인정했습니다. 교황은 이 기적을 증명하는 교황 칙서(Pontifical Bull)에 서명하였고 이는 교회 역사에 중요한 사건으로 기록되었습니다.4. 기념과 유물 보존
이보라 성체성사의 기적은 교황 세르지우스 4세에 의해 공인된 후, 기적과 관련된 유물들이 특별히 보존되었는데 피로 얼룩진 제대포와 기적의 성배는 1055년에 우르겔의 주교 기예름(Guillem de Urgell)에 의해 새로 지어진 산 쿠가트(San Cugat) 성당의 대제대 아래 보관되었고 이후 1426년에 이 유물들을 보관하기 위한 고딕식 성유물함이 제작되었으며 이 유물함에 피로 얼룩진 제대포와 교황 세르지우스 4세가 성 에르멘골에게 준 유물들이 함께 보존되었습니다.현재도 이 유물함은 이보라 성당에 보존되어 있습니다.
4. 기념일과 축제
현재도 매년 부활절 후 두 번째 일요일에 이 기적을 기념하는 중요한 축제가 열립니다. 이 축제는 라 산타 두다(la Santa Duda)로 불리는데, 이는 베르나트 올리베르 신부의 '의심(doubt)'과 그로 인해 일어난 위대한 기적을 기념하는 행사입니다. 이 축제는 현지와 신자들 사이에서 중요한 종교적 행사로 남아 있습니다.5. 위치
1010년, 스페인 이보라에서 있었던 성체성혈의 기적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